알루코, 전기차 배터리 팩 하우징 공급…전기차 부품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20-08-10 14:02   수정 2020-08-10 14:12

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독일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

알루코 관계자는 10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납품하기로 확정된 계약 물량이 4억달러 상당"이라며 "향후 계약 예정 물량도 최소 3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전세계에서 빠르게 늘고 있어 기존 계약 물량 이상으로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배터리 팩 하우징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셀의 열 방출을 위해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알루코가 강점을 갖고 있는 알루미늄 정밀 압출과 가공 등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알루코는 LG화학이 2020~2031년까지 양산하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용 배터리에 필요한 배터리 팩 하우징을 수주해 올해 6월부터 배터리 팩 하우징 납품을 시작했다. 내년 초 추가 계약을 추진중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20~2027년까지 양산하는 다임러그룹과 포드자동차의 전기차용 배터리의 팩 하우징도 수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알루코는 현재 삼성SDI와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납품이 성사된다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빅3 업체 모두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1956년 설립된 알루코(구 동양강철)는 한국과 베트남에 총 18대, 연산 15만t 규모의 압출 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회사로 코스피 상장사다. 건축자재 분야에선 일반 창호 제품과 커튼월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자부품 분야에선 삼성전자, 파나소닉, 소니 등 글로벌 전자업체에 TV용 메탈 탑 샤시, 휴대폰 케이스 등을 납품하고 있다.
알루코는 최근 전기자동차의 급성장 추세와 맞춰 고강도, 초경량 부품소재인 전기차 배터리 팩 하우징 분야를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제품을 개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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